위건과 결별 이후 새 팀을 찾던 김보경(26)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블랙번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김보경측은 17일 "블랙번에서 김보경에게 1년 계약을 제안해 협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입단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이 관계자는 "블랙번과 협상을 하지만 조건에 따라 입단 여부가 결정될 것 같다. 블랙번 이외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팀과 챔피언십 1팀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어서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보경은 최근 잉글랜드 팀들의 러브콜이 이어지자 협상을 위해 에이전트와 함께 영국으로 출국했다. 블랙번을 비롯한 복수의 팀들이 제시하는 조건을 들어본 뒤 새 둥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잉글랜드 팀들의 러브콜이 이어지면서 김보경은 잉글랜드 무대에서 경력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보경은 2012~2013시즌 카디프시티에 입단하며 잉글랜드 무대를 밟았다. 2시즌 간 카디프시티에서 주전과 백업을 오가며 활약하다 지난 2월 팀을 떠나 위건과 단기계약을 했다. 그러나 김보경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위건과 재차 결별했고, 귀국해 새 팀을 물색해왔다.
휴식기동안 병역 의무를 마쳤다.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 획득으로 병역특례를 받은 김보경은 5월 중순 입소해 4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받았다. 6월 중순부터는 K리그 클래식 수원의 경기도 화성 클럽하우스에서 몸 만들기에 주력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