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질까.
스페인 출신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가 레알 마드리드가 아닌 맨유 프리시즌 캠프에서 새 시즌을 시작한다.
6일(한국시각) 데 헤아는 스페인 방송 '쿠아트로'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프리시즌을 위해 맨유로 돌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맨유는 이날부터 프리시즌을 위한 첫 훈련을 진행한다. 레알 마드리드로 둥지를 옮길 것이 확실해 보였던 데 헤아는 양구단의 협상 난항으로 맨유 복귀하는 것이 다소 부담스런 상황이다.
데 헤아의 거취는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의 이적건에 달려있다. 텔레그라프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맨유는 레알 마드리드가 라모스 이적을 허용하지 않으면 데 헤아의 이적도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애꿎은 선수만 양쪽 구단의 기싸움에서 피해를 보게 되는 상황이 펼쳐졌다. 그러나 데 헤아의 미래는 곧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스포츠지 '아스'는 데 헤아가 맨유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해 루이스 판 할 감독과 미래에 대해 논의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