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영화감독 양익준이 MBC 새 수목극 '밤을 걷는 선비'에 특별 출연한다.
양익준은 극중 귀(이수혁)의 스승이자 귀의 악행을 저지할 비기를 지키는 수호귀 '해서' 역을 맡는다. 김성열(이준기)이 뱀파이어가 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김성열과 귀가 대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드는 인물이다.
29일 '밤을 걷는 선비' 제작진이 공개한 캐릭터 스틸에서 양익준은 희끗희끗한 백발과 수염으로 범상치 않은 아우라를 뿜어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제작진은 "양익준이 '해서' 역으로 특별출연 해 극을 풍부하게 채울 예정이다. 그가 연기하는 해서는 극중 김성열이 뱀파이어가 되는 결정적인 계기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귀를 없앨 비기를 지키고 있는 중요한 인물이다. 양익준은 걸출한 연기력으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뿜어내며 '해서' 역을 완벽히 소화해 감탄을 자아냈다"고 전했다.
'밤을 걷는 선비'는 남장을 하고 책쾌(조선시대 책장수) 일을 하며 살아가는 조양선(이유비)이 음석골에 사는 신비로운 선비 김성열(이준기)을 만나게 되고, 그가 흡혈귀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판타지 멜로 사극이다. '커피프린스 1호점'의 장현주 작가가 집필하고, '해를 품은 달', '기황후'의 이성준 PD가 연출을 맡았다. 7월 8일 첫 방송.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