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스트라이커 제조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새로운 스트라이커 영입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주인공은 포르투의 학손 마르티네즈다.
마르티네즈는 올여름 스트라이커를 원하는 빅클럽들의 모두 군침을 흘린 매물이었다. 그는 포르투갈 리그에서 세 시즌 연속 득점왕을 차지했다. 유로파리그, 유럽챔피언스리그 등 큰 무대에서도 변함없는 득점력을 보였다. 아스널, 리버풀 등의 러브콜을 받은 마르티네즈는 당초 AC밀란행이 유력했지만, 협상 막바지에 합의점을 보지 못했다. 대신 마르티네즈의 선택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였다.
마르티네즈는 28일(한국시각) 스페인 일간지 아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간다고 확실히 말할 수 있다. 4년 계약을 했지만 언제 발표할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나는 많은 발전을 해왔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합류해 팀에 도움이 되고 선수로서 계속해서 발전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마르티네즈의 에이전트 엔리케 폼페오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빅클럽이다. 스페인 무대로의 이적은 마르테니즈의 꿈이었다. 마르티네즈는 행복해한다. 코파 아메리카 이후 합류할 것이다"고 전한 바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그간 특급 공격수들을 배출해왔다.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 크리스티안 비에리, 페르난도 토레스, 세르히오 아게로, 라다멜 팔카오 등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거쳐 최고의 공격수 반열에 올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마리오 만주키치를 유벤투스로 보냈다. 그 공백을 마르티네즈로 메웠다. 마르티네즈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발판으로 인간계 최고 수준의 공격수로 성장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