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2016년 신인 1차지명 선수로 경북고 3학년 투수 최충연을 선택했다.
최충연은 1m89, 85㎏의 건장한 체격을 갖춘 우완 정통파 투수로 2014년 8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17⅔이닝 동안 12안타 4실점, 탈삼진 18개를 기록. 올해는 11경기에서 5승1패의 성적을 올렸는데, 40이닝 동안 15실점(13자책), 탈삼진 42개에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했다. 올해 경북고를 봉황대기 우승으로 이끌며 최우수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직구 최고 구속 149㎞에 평균 140~146㎞의 빠른 볼을 던진다. 120㎞대의 슬라이더와 110㎞대의 커브도 구사한다. 여전히 성장중인 투수이며 상하체 밸런스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체격에 비해 부드러운 투구폼을 보유했고 높은 타점에서 때리는 직구의 각과 무브먼트가 강점이다. 고교 1학년 때 투수로 전향해 아직 어깨가 싱싱하다는 장점이 있고 향후 구속과 전반적인 기량 향상이 기대되는 재목이다.
삼성은 올해 최충연과 같은 경북고의 좌완투수 박세진, 건국대의 김승현 등을 놓고 고민을 해왔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이들의 투구폼을 직접 비디오로 본 뒤 "3명 다 아깝다"는 평가를 했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