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와 병원협회는 메르스 예방조치를 위해 지난 16일 대구, 경북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국민안심병원 지정해 발표했다.
국민안심병원은 병원을 통한 메르스 감염을 우려하는 일반 환자들을 위해 호흡기 질환자와 일반 환자를 분리해 진료하는 병원이다. 대구, 경북지역에는 칠곡 경북대병원, 대구의료원, 안동병원 등 11곳이 지정됐다. 이곳을 찾는 호흡기 질환자는 별도의 선별진료소에서 진료를 받고 입원 시에는 1인실이나 1인 실로 입원하게 되며, 중환자실에 들어갈 경우에도 메르스 유전자 검사를 받고 들어가게 된다. 외부로부터의 감염을 차단해 메르스 감염으로부터 보다 안전한 진료환경이 마련되고, 국민의 메르스 감염에 대한 불안이 감소할 것으로 정부 관계자는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메르스에 대한 병원직원 교육, 환자 진료 장비나 환경이 마련되지 않아 실제로 메르스 환자가 방문하지 않기만을 간절히 바라는 병원들도 있어 안심병원에 대해 국민들은 여전히 불안한 기색이다.
대구지역 대장항문병원 세강병원에서는 최근 지역에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하여 24시간 방역 및 감염 안전관리 체제 구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세강병원 김징균 병원장에 따르면 "병원을 방문하는 모든 환자분들을 위해 손 씻기 장소 별도 마련, 안전마스크 제공, 열 감지기 도입, 기침 예절 교육 및 홍보 등을 펼치고 있고 24시간 의료진 및 임직원이 상주, 감염관리와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강병원측은 메르스 발병 초기 야간진료실을 임시 휴진하고 진료시간을 변경하는 등 초기 대응에 발 빠르게 대처하는 노력을 기울여 왔고 24시간 안전한 병원 시스템 유지를 제1순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