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김효주(20)에 이어 이번주엔 장하나(23)가 국내팬들을 찾아온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활약하는 장하나는 25일부터 경기도 안산시 아일랜드CC(파72·6490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5(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4천만원)에 참가한다. 장하나는 작년 12월 중국에서 열린 2015 시즌 개막전인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 참가(3위)한 적은 있지만, 이번 시즌 국내 무대 출격은 처음이다. 소속사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에서 장하나는 국내 대회 첫 출전과 함께 올해 처음 신설된 이번 대회 우승을 노린다. 그는 KLPGA 통산 6승을 자랑한다.
장하나에 맞설 국내 선수로는 나란히 시즌 3승을 올리며 상금 1,2위를 달리는 전인지(21)와 이정민(23)이다. 전인지는 지난 한국여자오픈에서 발목 부상 등으로 합계 14오버파(공동 26위)를 치면서 상금과 다승 순위 1위 다운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 전인지는 출전 명단에는 이름을 올린 가운데 발목 부상의 정도가 출전과 함께 우승의 향배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정민은 우승에 근접한 가장 꾸준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장하나의 기세를 가로막을 강력한 우승 후보에 속한다. 이정민은 이달 초 롯데칸타타오프에서 우승하고, 1주를 건너뛰고 참가한 한국여자오픈에서 2위에 오르며 상금 1위 전인지를 바짝 추격했다.
지난주 메이저 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 차지한 박성현(22)도 우승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장하나는 장타자로 유명하다. 250m에 가까운 호쾌한 장타를 뽐내는 박성현과의 한판 장타 대결도 기대된다. 상금 순위 3위 고진영(20)도 최근 부진을 딛고 다시 샷을 조준하고 있고 최근 상승세의 양수진(25)도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