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정은지, 가왕 클레오파트라에 패배…"데뷔 초 스트레스 받으면서…"
걸그룹 에이핑크 정은지가 흠 잡을 데 없는 완벽한 무대로 극찬을 받았다.
21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3연승에 도전하는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와 6대 복면가왕 결정전이 펼쳐졌다.
이날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가왕과의 대결까지 오른 '어머니는 자외선이 싫다고 하셨어'는 호소력 짙은 가창력과 여유있는 무대 장악에 판정단들을 사로잡았다.
윤일상은 "직업상 틀린 부분을 본능적으로 체크하는데 고칠 데가 없다. 흠 잡을 데가 없이 완벽하다. 아이돌 가수나 나이 어린 분이라면 정말 큰 사건이다. 저렇게 감정 처리를 저 정도로 할 가수가 몇이나 있을까"라고 극찬했다. 김구라 역시 "아이돌이 저 정도 감정을 소화하긴 어려울 것 같다. 10년 뒤에는 가왕 못지 않은 큰 엄마로 자리 잡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사랑 그놈'으로 감동을 안긴 가왕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는 강력했고 결국 '어머니는 자외선이 싫다고 하셨어'는 패했다.
이에 가면을 벗은 '어머니는 자외선이 싫다고 하셨어'는 걸그룹 에이핑크의 정은지로 밝혀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정은지는 "가면을 과연 벗게될까 안 벗게 될까 궁금 했는데 가왕 클레오파트라가 첫 소절을 부를 때 내 가면을 벗겠구나 생각했다"며 가왕의 무대를 칭찬했다.
이어 '복면가왕'에 직접 출연을 요청한 이유에 대해 "내 목소리를 알아봐 주실까? 궁금했다. 몰라봐 준다면 이 자리를 통해 알아봐 주실 거라 생각해 출연요청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인터뷰에서 정은지는 "솔직히 말해 에이핑크로 부를 때 약간 여리여리하게 부르려고 목소리를 많이 바꿨다. 데뷔 초 스스로 스트레스 굉장히 받으면서 노력했는데 이게 가수로서 오래 내 목소리를 기억해주고 듣고 싶은 게 굉장히 중요한 문제다. 그런 것들이 많이 고민스럽더라. 에이핑크로서의 목소리가 어떤 지 잘 알겠는데 혼자 부르는 목소리는 어떨까 싶어 솔직히 요즘 좀 우울했던 게 있다. 좋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스포츠조선닷컴>
'복면가왕' 정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