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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성근 감독 "윤규진 승부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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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규진의 승부가 아쉬웠다."

한화 이글스가 올시즌 처음으로 3연패에 빠졌다. 앞서 7번의 '3연패 위기'는 신출귀몰하게 피했다. 그러나 창원에서 만난 8번째 함정은 벗어나지 못했다. 1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김성근 감독의 제자인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NC 다이노스에 3대4로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한화는 먼저 기선을 잡았다. 1회초 1사 1, 3루 때 4번타자 김태균이 스리런 홈런을 날리며 분위기를 달궜다. 하지만 이후 타선이 NC 선발 해커에게 꽁꽁 묶이는 바람에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4회말 1사 후 포수 정범모의 타격방해로 김종호가 출루한 것이 화근이 됐다. 1루에 나간 김종호가 2루를 훔치며 이전까지 퍼펙트 피칭으로 호투하던 배영수가 흔들렸다. 나성범을 1루 땅볼로 잡았지만, 결국 테임즈에게 중전 적시타, 이호준에게 동점 2점 홈런을 맞고 말았다.

3-3으로 맞선 한화는 6회부터 필승조를 동원했다. 박정진이 7회2사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고, 이어 윤규진이 나왔다. 그러나 윤규진은 8회말 1사 후 김태군에게 결승 솔로홈런을 맞으며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패배에 대해 한화 김성근 감독은 "(김태군에 대한)윤규진의 승부가 아쉬웠다"는 경기 평가를 남겼다.

창원=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