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첫 메르스 확진
지난 3일 메르스 음성 판정을 받았던 경기도 평택 경찰서 소속 이모 경사(35)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지난 6일 다시 폐렴 증세를 보여 병원을 찾은 평택경찰서 소속 이 모 경사가 11일 새벽 천안 단국대 병원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경사는 현재 음압시설이 갖춰진 격리병동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경찰관 가운데 첫 메르스 환자다.
이 경사는 지난달 26일과 27일 두차례에 걸쳐 사우디에서 온 친구를 만난 뒤 발열 등 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여 지난달 31일 밤 11시 30분께 평택 박애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애병원은 다른 메르스 확진자가 31일 진료를 받은 곳이다.
진료의사로부터 의심환자 신고를 받은 시도 보건당국의 1차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자 환자는 2일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됐다가, 이튿날 2차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4일 퇴원했다.
하지만 증상이 계속돼 5일 아산 충무병원에 재입원을 했고, 상태가 더욱 악화돼 9일 단국대병원으로 옮겨졌다.
천안 단국대 병원에서 2차례에 걸쳐 메르스 감염 검사를 했고, 이날 새벽 최종적으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온 친구는 지난 3일 메르스 음성 판정을 받은 뒤 현재 어떤 상태인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 경사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기존 첫 환자 외에 또 다른 1차 감염자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앞서 이 경사는 31일 박애병원을 다녀온 후 1·2일에 정상 근무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4일에는 국립의료원에서 퇴원한 후 대중교통으로 서울에서 아산으로 내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기도 평택경찰서는 현재 이 경사와 같은 사무실을 사용했던 경찰관 9명을 자택격리하고 경찰서 일부를 폐쇄한 상태다.
이들 경찰관 9명은 다행히 메르스 의심증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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