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리 어빙이 없다. 케빈 러브도 없다. 클리블랜드는 사실상 르브론 제임스의 맹활약만 있을 뿐이다.
객관적 전력 자체는 많이 약화됐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르브론 제임스를 중심으로 한 탄탄한 수비가 돋보인다. 매튜 댈라베도바의 스테판 커리를 묶는 수비는 매우 강렬하다. 이만 슘퍼트도 힘을 보태고 있다. 여기에 골밑에서 티모시 모즈코프와 트리스탄 톰슨 역시 분전을 거듭하고 있다. 공격 면에서는 르브론이 중심이지만, 그를 돕기 위해 JR 스미스 역시 분전하고 있다.
르브론 제임스는 연일 괴물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클리블랜드의 조직력의 힘과 합쳐지면서, 챔피언결정 3차전을 잡아냈다. 2승1패로 우위에 있다.
반면 골든스테이트의 경우 에이스 스테판 커리가 공격에서 기복이 심하다. 댈러베도바의 밀착수비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공격의 효율성이 많이 떨어진 상태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클레이 톰슨 뿐만 아니라 드레이몬드 그린의 야튜까지 저조하면서 골든스테이트는 득점력 자체가 많이 떨어진 상태다.
그렇다면 4차전은 어떨까. 기세는 살아있지만, 냉정하게 보면 클리블랜드는 공격 2, 3옵션이 여전히 없는 상태다. 골든스테이트는 3차전을 통해 데이비드 리까지 공격에 가담하면서 더욱 풍부한 로스터를 갖추게 됐다. 여기에 4차전부터는 클리브랜드가 걱정하는 체력적 변수가 본격적으로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미국 스포츠 전문사이트 CBS스포츠의 11일(한국시각) 보도에 따르면 '세계적인 베팅업체 오즈메이커가 4차전에서 골든스테이트의 2.5점 차 우세를 예상했다'고 밝혔다. 객관적 전력 자체가 골든스테이트가 유리한데다, 서부컨퍼런스 결승 멤피스와의 시리즈에서 1승2패로 뒤진 뒤 역전시킨 골든스테이트는 뒷심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