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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400홈런 포상금 5000만원 전액 경상중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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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이 개인통산 400홈런 포상금 전액을 모교 야구부에 기부한다.

이승엽은 모교인 경상중학교 야구부에 5000만원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달말 예정된 400홈런 공식 기념 행사에서 기부금 전달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이승엽의 400홈런과 관련해 당초 2000만원을 포상할 계획이었으나, 모교 기부 의사를 접한 뒤 포상금을 5000만원으로 확대했다.

이승엽은 지난 3일 포항 롯데전에서 한국프로야구 최초 통산 400홈런을 쳤다.

이승엽은 지난 2013년 6월 20일 인천 SK전에서 352홈런을 쏘아올리며, 양준혁이 가지고 있던 KBO 개인통산 최다홈런(351홈런)을 넘어섰다. 이승엽은 당시 구단으로부터 포상금 2000만원을 받았는데, 이를 모교인 경북고등학교 야구부에 전액 기부했다. 당시엔 이승엽이 외부에 알리지 않아 아무도 몰랐던 사실.

이번 400홈런 포상금은 후배인 경상중 야구부를 위해 쓰기로 했다. 이승엽은 "이번에는 중학교에 (기부를) 하고 싶었다. 그 곳(경상중)에서 운동을 하면서 지금의 내가 됐다고 생각한다. 야구선수로서 성장을 시작한 뿌리와 같은 곳이 아닐까 한다. 후배 꿈나무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