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리 어빙마저 전열에서 이탈했다.
클리블랜드는 더욱 쉽지 않게 됐다. 이제는 사실상 르브론 제임스밖에 없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클리블랜드는 6일(이하 한국시각) '어빙의 무릎수술이 불가피하다. 챔프전은 물론 최소 4개월의 수술 후 재활기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골든스테이트와의 챔프 1차전에서 무릎 부상을 입은 그는 더 이상 올 시즌 챔프전에서는 코트에 나서지 못한다.
클리블랜드는 르브론 제임스가 에이스지만, 어빙의 비중도 만만치 않다. 올 시즌 동부 우승을 차지한 클리블랜드는 르브론과 어빙을 중심으로 한 강력한 전력으로 챔프전까지 올랐다. 플레이오프에서 케빈 러브가 어깨부상을 입었지만, 별다른 공백이 없었던 이유도 두 선수가 이루는 원-투 펀치의 강력함 때문이다. 물론 세부적으로 센터 모즈코프와 트리스탄 톰슨, 그리고 외곽의 JR 스미스, 이만 슘퍼트 등이 역할도 훌륭했지만, 기본적으로 두 선수가 중심을 잡아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클리블랜드는 챔프 1차전에서 골든스테이트에게 연장 접전끝에 패했다. 그리고 러브에 이어 어빙마저 잃었다. 게다가 어빙의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해 백업 요원을 끌여다 쓰면, 1차전에서 절대적 열세를 보였던 벤치 자원은 더욱 더 줄어들 수밖에 없다. 아직 클리블랜드는 르브론 제임스가 있다. 하지만 올 시즌 챔프전은 골든스테이트에게 완벽히 유리한 형국이 됐다. 싱거운 챔프전이 될 가능성도 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