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에 그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가 결국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경질을 공식 발표했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은 26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기자회견을 작고 "이사회는 안첼로티 감독의 해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에 공개된 기자회견을 살펴보면 경질의 이유는 '우승 실패'다. 페레스 회장은 "안첼로티 감독의 경질은 힘든 결정이었다. 안첼로티 감독은 2년간 이사진은 물론 팬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면서 "하지만 더 많은 우승 트로피를 따내야 한다는 팬들의 요구가 커졌다. 구단에 변화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후임 감독의 이름은 다음주 안에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2013년 6월 레알 마드리드의 지휘봉을 잡은 안첼로티 감독은 2시즌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지난 2년은 화려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2013~2014시즌 레알 마드리드에 통산 10번째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선사했고, 코파 델 레이 우승컵도 차지했다. 그러나 올시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과 유럽축구연맹 슈퍼컵을 제외하고 우승컵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특히 리그, 코파 델 레이,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게 뼈 아팠다.
한편, 안첼로티 감독의 후임 후보로는 라파엘 베니테스 나폴리 감독이 유력하게 떠 오르고 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