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당의 주가가 26일 급락했다.
주력 제품 중 하나인 백세주 원료에서 '가짜 백수오'인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발표 때문이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국순당은 식약처 발표 이후 하한가로 직행해 전 거래일보다 1140원(14.90%) 내린 6510원에 장을 마쳤다.
식약처는 이날 백수오 제품 전수조사 결과 발표에서 백세주의 원료 시료 2건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돼 해당 원료를 사용한 제품의 판매 중단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엽우피소 등이 혼입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되면 판매를 허용할 예정이다.
백세주에는 백수오를 비롯한 10여가지 한방재료가 들어간다. 보통 백세주 1병(370㎖)에 약 0.013g 정도의 백수오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순당 측은 "이엽우피소 혼입이 확인된 원료 사용 제품뿐 아니라 백수오를 원료로 쓰는 백세주·백세주 클래식·강장 백세주 등 3가지 종류의 백세주 모두를 자발적으로 회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