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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표 은퇴, 40년 레슬러 인생 마감 "담도암 투병 때문에…"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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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표 은퇴

프로 레슬링의 이왕표가 40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이왕표는 2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천여명의 팬들이 모인 가운데 40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은퇴식을 했다.

이날 이왕표는 은퇴와 함께 자신이 보유한 세계프로레슬링협회 헤비급 챔피언 벨트도 반납했다.

이왕표는 인사말에서 "40년간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며 "여러분의 사랑이 있었기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 여러분 모두가 챔피언이다"라고 감격스러워했다.

이어 이왕표는 "40년이라는 세월이 유수와 같이 흘렀다"며 "오늘 은퇴 경기에 직접 나서 보답을 했어야 했는데, 투병 중인 관계로…"라며 끝내 눈물을 흘렀다. 그는 2013년 담도암으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세 차례에 걸친 수술 끝에 회복해 가고 있다.

이왕표는 "40년 동안 받은 사랑을 가슴 속 깊이 간직하겠다"며 "한국 프로레슬링을 지키는 후배들과 제자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1975년 김일 체육관 1기생으로 프로레슬링에 데뷔한 이왕표는 2000년에 WWA 세계 챔피언을 따내는 등 모두 일곱 차례나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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