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변호사는 연애중'의 조여정과 연우진이 달콤야릇 '확인 사살 허그(hug)'로 안방극장을 달달하게 물들인다.
조여정과 연우진은 23일 방송될 SBS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이혼변호사는 연애중' 11회분에서 서로를 향한 폭발적인 애정을 드러내는 초강력 '온몸 밀착' 포옹을 선보인다.
극중 고즈넉한 밤 고척희(조여정)의 집 앞으로 찾아간 소정우(연우진)가 고척희를 불러내 깊은 포옹을 나누는 장면. 뛰어나온 고척희를 보자마자 소정우는 미소를 지으며 두 팔을 활짝 벌리고, 고척희는 그런 소정우의 품에 안겨 허리를 두 손으로 꼭 감싸 쥔다. 행복한 표정으로 헤어질 수 없다는 듯 서로를 꼭 껴안고 있는 '고소커플'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연애 세포를 자극할 전망. 이와 관련 지난 방송분에서 소정우의 엄마 장미화(성병숙)의 극렬 반대에 부딪혔던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떤 전개를 이어갈 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조여정과 연우진의 '확인 사살 포옹' 장면 촬영은 지난 20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에서 진행됐다. 이날 촬영 분은 빡빡한 스케줄로 인해 오전 1시가 넘은 시각부터 촬영이 시작됐던 상황. 한낮에는 20도가 넘는 초여름 무더위가 이어졌지만 새벽이 되자 쌀쌀해진 밤공기로 인해 두 사람은 담요와 두꺼운 파카를 덮고 심지어 휴대용 난로까지 쬐어가며 촬영을 준비해 나갔다. 담요와 파카를 입고 있는 상태에서도 마주보고 선 채로 대본을 맞춰보며 연습을 거듭하는 모습으로 힘든 촬영장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던 것.
특히 포옹 장면에 깊게 몰입했던 조여정은 '컷' 소리와 동시에 연우진의 옷깃을 매만지며 당황하는 표정을 지어 제작진을 웃음 짓게 했다. 조여정과 연우진이 격한 포옹을 하면서 연우진의 옷깃에 조여정의 립스틱이 살짝 묻었고, 조여정이 이를 발견한 후 지우려고 했던 것. 미안해하는 조여정과 연신 괜찮다며 웃음 짓는 연우진의 배려심이 피곤한 스태프들의 마음마저 훈훈하게 만들었다.
제작진 측은 "조여정과 연우진은 눈빛만 마주쳐도 다음 동작을 헤아려 애드리브를 할 만큼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며 "극중 여러 가지 불리한 상황에서도 사랑을 지켜가고 있는 두 사람의 로맨스가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7일 방송된 '이혼변호사는 연애중' 10회분에서는 연우진이 조여정을 위한 '사랑의 흑기사'로 등극, 출구 없는 '연우진앓이'를 무한 가동시켰다. 소정우(연우진)가 자신의 엄마 장미화(성병숙)가 고척희(조여정)를 향해 뿌린 미역국을 대신 온몸으로 막아내는 로맨틱한 면모로 안방극장을 달궜다. '이변연' 11회분은 23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