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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개장터' 찾은 태진아, '전통시장' 열풍 이어가. 내일 제주서 대장정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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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황제' 태진아가 경상남도 하동 화개장터에서 '전통시장' 열풍을 몰아쳤다.

최근 강남과 듀엣 곡 '전통시장'을 발표, 인기몰이 중인 태진아는 22일 경상남도 하동 화개장터를 찾아 상인들을 응원하고 서민경제 살리기에 앞장섰다.

화개장터는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섬진강 줄기의 재래시장으로 조영남의 곡으로도 유명하다. 그런 이곳에 '화개장터'가 아닌 '전통시장'이 그 자리를 대신해 울려 퍼지며 '국민가요'로서의 명성을 입증했다.

이날 태진아는 약속된 방문시간에 화개장터에 도착, 김영민 회장 등 상인번영회 관계자들로부터 열화와 같은 환영을 받았다. 이어 시장 장보고 순회에 나서 값싸고 질 좋은 상품들을 구매도 하고 판매도 직접 독려했고, 현지 상인 및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화개장터는 지난해 11월 누전으로 추정되는 화재 사고 이후 복원공사를 마치고 지난 4월에 재개장을 했던 터라 이번 태진아의 방문은 그 어느 때보다 뜻 깊었다. 태진아는 하동군 윤상기 군수의 환영 꽃다발을 받으며 야외 무대에 올라 '전통시장', '동반자', '사랑은 아무나 하나', '잘 살거야' 등 자신의 히트곡을 잇따라 열창했다.

특히 '트로트 황제 태진아, 전통시장 화개장터 방문을 환영합니다'라는 커다란 플래카드가 설치된 공연장 주변은 수천 명의 인파로 북적였고, 화개장터는 재개장 이후 다시 한번 큰 활기를 띠었다.

태진아와 강남이 따로 또 같이 진행한 '전통시장 일주'는 지난 3월 서울시 용산 용문시장을 시작으로 경기도 성남 모란시장, 전라남도 순천 아랫장, 전라남도 광주 양동시장, 전라북도 남원 남원장, 충청남도 대전 태평시장, 부산시 국제시장, 충청북도 청주 육거리시장, 강원도 강릉 성남시장, 경상북도 대구 칠성시장에 이어 경상남도 하동 화개장터에서 만발했다.

한편, 이번 일주는 23일 제주도 중문 향토시장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며, 태진아와 강남이 함께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또 6월부터는 '전통시장'을 들고 본격적인 방송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