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 첫날부터 선두 경쟁이 치열했다.
21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파72·724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김기환(24)과 박상현(32), 라이언 폭스(뉴질랜드), 최진호(31) 등이 4언더파 68타로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자리 잡았다.
2011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김기환은 2012년 최저평균타수상을 받기도 했지만 아직 우승을 신고하지는 못했다. 인천이 고향인 김기환은 10년 전부터 스카이72 골프장에서 연습했기에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해 KPGA 투어에서 2승을 올린 박상현은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2009년 이 대회에서 달성한 인연을 맺은 박상현은 17번홀까지 3타를 줄인 뒤 18번홀에서 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떨어뜨려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 19일 한국에 도착해 시차적응도 안된 최경주(45)의 발걸음은 다소 무거웠다. 최경주는 버디 2개에 보기 3개로 1오버파 73타를 적어내 공동 4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최경주, 박상현과 같은 조에서 경기한 디펜딩 챔피언 김승혁(29)도 2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58위로 밀렸다. 일본프로골프투어에서 뛰는 김형성(35·현대자동차)은 손등을 다쳐 기권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