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20)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 1회전을 통과했다.
올해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와 10일 끝난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에서 우승하며 대상포인트와 상금 부문 선두를 달리는 고진영은 21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1회전 조세미(20)와의 경기에서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 32강에 진출했다.
14번 홀까지 2홀을 앞섰던 고진영은 15, 17번 홀을 내주면서 연장 승부를 허용했다. 고진영은 18번 홀에서 조세미의 버디 퍼트가 홀을 맞고 나온 덕에 가까스로 연장으로 승부를 이어갈 수 있었다. 연장 첫 번째 홀에서는 조세미의 세 번째 샷이 그린을 넘겨 벙커로 들어간 반면 고진영은 버디를 낚아 승부가 갈렸다.
고진영은 신인 지한솔(19)과 22일 2회전을 치른다. 지한솔은 신인상 경쟁자인 박 결(19)을 역시 연장전 끝에 물리치고 32강에 합류했다. 올해 신인상 포인트 부문에서 지한솔이 211점으로 5위, 박결은 293점으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전체 1번 시드를 받은 허윤경(25)은 1회전에서 탈락했다. 허윤경은 이날 최가람(23)과의 1회전 경기에서 4홀을 남기고 5홀을 뒤져 완패를 당했다. 2,3,4번 시드를 받은 이정민(23), 전인지(21), 이민영(23)은 나란히 승리를 거둬 32강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윤슬아(29)는 고민정(23)에게 15, 16, 17번 홀을 연달아 내주면서 2홀 차로 패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