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 차림을 공개하면 200만원을 준다?'
속옷 브랜드의 이벤트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문제의 행사는 좋은사람들(대표 윤우환)의 브라이트 섹시 란제리 '섹시쿠키'가 본격적인 노출의 계절 여름을 앞두고 마련했다는 '제1회 섹시백 콘테스트, 뒤태 여신을 찾아라'. 이번 콘테스트는 다채로운 브래지어 스트랩으로 스타일리시한 뒤태를 연출할 수 있는 '섹시백 제품 라인'의 출시를 기념해 마련됐다. 섹시백 제품을 활용, 올 여름 패션 트렌드를 선도할 각양각색의 뒤태 스타일을 자신 있게 뽐낼 수 있는 행사로 기획됐다는 것이 브랜드 측 설명이다.
상금도 만만치 않다. 가장 아름다운 뒤태를 뽐낸 '섹시백 대상' 1명에게는 200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 최우수상 1명에는 100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한다. 또한, 섹시백 우수상 3명에 섹시쿠키 상품권 30만원, 섹시백 포즈상 5명에게는 섹시쿠키 상품권 20만원을 제공한다.
문제는 참가 방법이다. 섹시 란제리 '섹시백(SEXY BACK)'을 활용한 매력적인 뒤태 미인을 선발하다는 취지하에, 섹시백 제품을 착용한 뒷모습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등에 등록해야 한다. 브래지어 끈을 잘(?) 노출해야 하는 셈인데, 자칫 과도한 노출을 유도할 수 있는 소지가 충분히 있는 것.
이와 관련 섹시쿠키 측은 "섹시백 만을 착용한 상태의 반라 사진을 요구한게 절대 아니다. 살짝 스트랩의 일부만을 보여준다든지 부분 시스루 의상과 어우러진 섹시백 제품의 사진만으로도 충분하다"며 "올 봄·여름 시즌, 여성들 사이에서 뒤태 섹시미를 강조하는 것이 새로운 트렌드로 주목 받고 있는데 착안된 행사인데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듯하다"고 밝혔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