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팬들에게 기쁜 소식이다.
2014시즌 MVP 넥센 서건창이 당초 예상 보다 부상 재활 속도가 빠르다.
서건창은 지난 4월 9일 잠살 두산 베어스전에서 고영민과 충돌 후방 십자인대을 다쳤다. 부분 파열로 3개월 진단을 받았다. 당시 9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1루수 앞 땅볼을 친 뒤, 1루에서 두산 1루수 고영민과 충돌해 넘어졌다. 0-1로 뒤진 상황에서 서건창은 병살타가 되지 않기 위해 전력질주했고, 간발의 차로 2루에서 온 송구보다 빨리 베이스를 밟았지만 이 과정에서 고영민의 발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
고영민의 발이 1루를 제대로 밟지 못한 상황에서 서건창이 베이스를 밟았고, 두 사람의 다리가 완전히 충돌하고 말았다. 서건창은 왼 발 뒤꿈치와 오른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대주자 김지수로 교체됐다.
서건창은 수술 대신 재활을 선택했다. 이후 이지풍 트레이닝 코치의 전담 아래 재활 치료에 매진했다. 병원과 목동구장을 오갔다.
그랬던 서건창이 19일 목동구장에서 첫 러닝을 했다. 이지풍 코치는 "러닝이라기 보다는 조깅 수준이다. 재활이 순조롭다. 6월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건창도 조깅을 마치고 "기분이 좋다"고 짧게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좋은 소식이다. 다음달말 1군 복귀를 계획하고 있다. 퓨처스리그 경기 출전은 6월초로 보고 있다. 서건창 같은 경우 경기 감각은 3~4경기면 된다"고 말했다.
서건창이 가세할 경우 넥센은 지금 보다 더욱 강해질 것이다. 목동=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