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자축구의 희망' 여민지(스포츠토토)가 불의의 무릎 부상으로 결국 캐나다월드컵의 꿈이 좌절됐다.
16일 오후 파주NFC에서 펼쳐진 여자대표팀과 능곡고의 연습경기, 2쿼터가 끝날 무렵, 아찔한 순간이 목격됐다. 날선 움직임을 보여주던 공격수 여민지가 상대 선수와 충돌 직후 왼무릎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선수들이 여민지를 빙 둘러쌌다. 일순, 그라운드엔 긴장감이 흘렀다.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던 여민지가 전민아 트레이너의 등에 업혀나왔다.
여민지는 17세 이하 월드컵 우승을 이끈 대한민국 여자대표팀의 핵심 자원이자, 희망이다. 월드컵 직전 찾아온 부상 악재에 여자대표팀 선수단은 아쉬움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8일 오전 병원을 다녀온 후 좋지 않은 소식이 들려왔다. 대한축구협회는 여민지 대신 박희영을 대신 발탁한다고 밝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