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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청 "유승준 아닌 스티브유…한국 오고싶다고? 고려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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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청 "유승준, 공연 핑계 출국 후 美시민권 취득…입국해제 고려 無"

병역 기피 의혹을 받으며 무려 13년 동안 한국땅을 밟지 못한 유승준의 과거 심경 고백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에서 배우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며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유승준은 중국 SNS인 웨이보를 통해 중국어나 영어가 아닌 한국어로도 자신의 근황을 남기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특히 유승준은 자신의 웨이보 국적 표기란에 미국이 아닌 한국을 표기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외국인이 현지 웨이보에 가입을 하기 위해서는 국적 표기가 필요하다. 그런데 유승준은 해당란에 '미국'이 아닌 '한국'을 적은 것.

유승준은 과거 '웃으면서 한국에 가고 싶다'는 심경 글을 남기기도 했다.

또한 유승준은 지난 2012년 홍콩에서 개최된 Mnet 아시안 뮤직어워드에서 "군대 때문에 이런 문제가 생겼는데 싸이가 두 번 입대한 것처럼 군대 갈 생각이 없냐"라는 취재재진의 질문에 "그때 26살이었고 10년 동안 말로 할 수 없을 만큼의 역경을 거쳐서 이 자리까지 왔다. 한국 활동을 재개해야겠다는 계획은 아직 없다"고 심경을 고백하며 눈물을 글썽인 바 있다.

그러나 그는 인터뷰가 끝날 쯤 "한국에서 뵐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여 많은 이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지난해 유승준의 입국금지 해제설 한 차례 불거지면서 병무청이 공식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시 병무청은 "유승준은 1997년부터 국내에서 가수로 활동하면서 언론매체 등을 통해 수차례 성실한 병역의무이행을 공언했으나, 2002년도 입대를 앞두고 공연을 핑계로 출국한 후 병역기피 목적으로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사람"이라고 밝혔다.

이어 병무청은 "국내에 입국해 연예 활동 시 군 장병 사기 저하, 신성한 병역의무에 대한 경시 풍조 등이 우려돼 출입국관리법 제11조에 의거 입국을 금지시켰다. 따라서 병역을 기피한 유승준의 입국금지 해제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단언했다.

또한, 병무청은 고령을 이유로 병역을 면하려는 사례를 막고자 지난 2011년부터 병역기피자 면제연령을 36세에서 현재 38세로 상향 조정했다. 1976년생 유승준의 나이는 39세. 병역기피자 면제연령을 바로 넘긴 그가 국내 컴백에 관심을 보이는 것이 좋게만은 보이지 않는 이유다.

유승준은 1990년대 '가위', '나나나', '열정' 등 히트곡을 쏟아내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2002년 병역 기피 의혹으로 입국 금지를 당했으며, 현재는 성룡이 대표로 있는 JC그룹 인터내셔널 소속 배우로 중화권에서 활동 중이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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