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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란 가슴 쓸어내린 넥센, 조상우 교통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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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다행이다. 넥센 히어로즈가 어처구니 없는 사고로 최고의 불펜 투수를 잃을 뻔 했다.

넥센 조상우와 양 훈이 교통사고를 당했다. 다행히,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가벼운 사고였다.

두 사람은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 후 늦은 식사를 했다. 프로야구 선수들은 평일 야간경기가 끝나면 11시께 식사를 하고 2~3시 정도에 잠드는 생활 패턴을 갖고있다. 두 사람도 경기 후 숙소인 호텔 인근 식당을 찾아 식사를 마치고 복귀하는 길이었다.

그런데 호텔 입구에서 아찔한 사고를 당했다. 택시 운전자가 두 사람을 보지 못하고 차를 몰다 사고를 낸 것. 차가 지나가던 두 사람을 치었다. 다행히 큰 길이 아니었고 택시의 운전 속도도 빠르지 않아 대형사고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그래도 차에 부딪힌다는 것은 야구 선수에게 엄청난 악재가 될 수 있었다. 특히, 조상우는 넥센 전력에서 절대적인 역할을 하는 불펜투수. 차에 허벅지 부분이 받혀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두 사람은 곧바로 병원에 가 검진을 받았고 큰 문제가 없다는 확진을 받은 후 복귀할 수 있었다. 당장 운동을 하고 공을 던지는 것에도 큰 문제가 없다고 한다.

다행히 휴식시간도 주어졌다. 사고와 관계없이 조상우는 연투로 인해 14일 경기 출전을 최대한 자제시킬 예정이었다. 양 훈도 1군 엔트리에 합류하지 않고 선수단과 동행하는 중이기에 문제가 없다.

한편, 넥센 구단과 선수들은 큰 사고가 아니었고 몸에도 문제가 없어 사고를 낸 택시 운전자의 사과를 받고 사후 처리를 잘 마무리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