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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기 가습기 3만4천여대 '제조 결함' 무상 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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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기의 '에어미스트 촉촉 가습기'가 제조 결함으로 무상 수리 조치를 시행한다.

한국소비자원은 가습기 사용 중 물통 하단 조립부에서 본체 등으로 물이 흘러들어 단자부에 부식이 발생했다는 사례가 접수돼 조사를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조사결과 해당 제품의 물통을 분리해 세척하거나 물에 담글 때 조립부 밑면 틈새로 물이 유입되었다가 조립 사용 중에 물통 기판부와 본체 단자부로 물이 흘러들어 갈 경우 부식, 작동불량 등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소비자원은 한일전기에 문제의 제품에 대한 자발적 시정 조치를 권고했다. 한일전기는 소비자원의 권고를 받아들여 가습기 물통 하단 조립부에 실리콘 패킹을 넣은 제품으로 무상으로 수리하기로 했다.

또한 물이 들어가 본체에 이상이 생긴 경우 역시 무상 수리 조치하기로 했다. 대상제품은 2014년 7월~2015년 2월 25일 생산된 '에어미스트 촉촉 가습기' 3개 모델(HAM-250, HAM-260HK, HAM-2015) 약 3만4000여대다. 한일전기는 아울러 앞으로 생산하는 제품에는 개선된 구조를 적용하기로 했다.

소비자원은 해당 제품을 사용하고 있을 경우 즉시 한일전기에 연락해(1588-1183) 물통을 교환받을 것을 당부했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