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이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지난 2002년 시작된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단편영화에 장르 개념을 도입하는 새로운 발상으로 단편영화의 참신한 상상력을 자극하고 관객 소통에 앞장서 왔다. '단편영화도 재미있다'는 입소문과 함께 매년 높은 좌석 점유율을 기록하는 것은 물론 재능 있는 감독들을 발굴해 영화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올해 미쟝센 단편영화제를 대표하는 색상은 청명한 파란색이다. 공식 포스터는 흑백톤과 노란색 등 최소한의 색채만 사용해 파란색의 세련된 느낌을 부각시킴으로써 영화제의 젊은 감성을 강조했다. 또한 미쟝센 단편영화제만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키치(kitch) 감성이 돋보이는 다섯 개 장르 캐릭터들을 입체적으로 배치해 생동감을 불어넣은 점이 점이 눈에 띈다. '비정성시'(사회적 관점을 다룬 영화),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멜로드라마), '희극지왕'(코미디), '절대악몽'(공포, 판타지), '4만번의 구타'(액션, 스릴러) 등 영화제의 다섯 개 장르 섹션을 표현한 캐릭터 일러스트는 미쟝센 단편영화제 포스터의 특징으로 자리잡았다.
제14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은 새로운 감각과 참신한 아이디어, 빛나는 상상력으로 무장한 발칙한 단편영화들과 함께 6월 말 개막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