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우완 선발 류제국(32)이 마침내 1군에 합류한다.
그가 6일 잠실구장으로 출근한다. 류제국은 그동안 경기도 이천챔피언스파크에 머물러 왔다. 류제국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무릎 수술을 받았다. 그로 인해 1군 해외전지훈련에 동참하지 못했다. 사이판 재활 훈련을 다녀온 후 이천에서 계속 운동했고, 최근 퓨처스리그를 통해 실전 감각을 키워왔다.
류제국의 2015시즌 첫 등판은 9일 수원 kt전이다. 이에 앞서 양상문 감독은 류제국이 팀 분위기에 녹아들 수 있도록 좀더 일찍 1군에 합류시켰다. 1군 엔트리 등록은 9일에 맞춰 할 예정이다. 또 양 감독은 류제국의 불펜 피칭을 직접 지켜볼 예정이다. 그동안은 2군 코칭스태프의 보고만 받아왔다.
류제국은 올해 퓨처스리그 4경기에 등판했다. 1승, 평균자책점 2.12를 기록했다. 기록은 큰 의미는 없다. 투구 밸런스와 구위 그리고 피칭 이후 무릎 통증 유무 등을 주로 체크했다. 구속도 140㎞ 초반까지 올라왔다. 양 감독은 류제국의 1군 콜업에 문제가 없다고 봤다. 시즌 전 콜업 수순을 그대로 따라갔다. 빠르지도 늦지도 않았다.
류제국은 지난 시즌 보다 체중은 10㎏ 가까이 감량했다. 수술받은 무릎에 부하를 덜 주기 위해서다. 그는 "일단 몸이 가벼워 진 것 같아 좋다. 몸이 민첩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에서 말하는 체중 감량이 구속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그런 건 신경 안 쓴다"고 했다.
류제국의 가세는 LG 선발진에 일단 큰 힘이 될 수 있다. 류제국은 지난 2년 동안 총 21승(9패)을 올렸다.
사이드암 선발 우규민도 류제국에 이어 조만간 1군 콜업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LG는 류제국과 우규민의 공백을 임지섭 임정우 장진용으로 대신해왔다. 류제국과 우규민에 비해 임지섭 임정우 장진용은 경기 운영 능력과 무게감이 약하다.
류제국의 1군 합류는 LG가 최근 6연패의 부진을 딛고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데 하나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