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고리오 만사노 베이징 궈안 감독이 조별리그 1위 통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베이징 궈안이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CL 조별리그 G조 최종전에서 수원과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데얀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베이징은 레오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승부를 내지 못했다. 이로써 베이징은 승점 11(3승2무1패)로 수원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승자승 원칙에 의해 조1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베이징은 지난 3월 4일 홈경기에서 수원을 1대0으로 제압했다.
경기를 마친 만사노 감독은 "ACL 1차 목표를 이뤘다. 1위로 16강에 진출해서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수원전에서 부상 선수가 발생해 웃지 못했다. 그는 "경기 전 한 명의 선수가 어지럼증을 호소해 엔트리에서 빠졌다. 경기에서도 한 명이 부상을해 정밀 검진을 해야 한다. 부상 선수 회복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G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베이징은 E조 2위와 16강에서 만난다. E조에서는 가시와 레이솔(일본)이 1위를 확정한 가운데 전북 현대와 산둥 루넝(중국)이 2위를 다투고 있다. 6일 열리는 전북-산둥전에서 2위가 최종 가려진다. 이에 만사노 감독은 "산둥이나 전북이나 모두 강팀이다. 어느팀을 만나더라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수원=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