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타이틀을 5년만에 되찾은 첼시의 미드필더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첼시의 시대'를 예고했다.
첼시는 3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EPL 35라운드에서 아자르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를 거뒀다. 승점 83점을 기록한 첼시는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5년만의 우승이자, 통산 4번째 리그 우승이다.
이적 첫 해 EPL 우승컵을 거머쥔 파브레가스는 5일 영국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첼시의 전성기를 자신했다. 조제 무리뉴 첼시 감독에 대한 믿음 때문이다. 그는 "무리뉴 감독은 팀과 선수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잘 안다"면서 "이 모습이 선수들이 감독에게 원하는 100%의 모습이다. 그는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잘해준다. 한 시즌에 60경기를 치러야 하는 선수들을 이렇게 관리하는건 쉽지 않다"고 밝혔다. 우승의 첫 번째 공은 팀을 이끈 감독에게 돌렸다.
파브레가스는 무리뉴에 대한 존경을 표했다. 그는 "사람들이 첼시의 스쿼드가 강하다고 하지만, 우리는 22명의 선수로 시즌을 보냈다. 몇명은 21세 이하 선수들이었다. 이런 구성으로 그는 환상적인 일을 해냈다, 훈련을 보면 그가 어떻게 맡은 팀마다 우승을 만들어왔는지 이해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원하는대로 플레이를 하게 했다. 감독의 신뢰를 느낄 수 있었다. 매 경기에 나서기 직전 한 명의 선수가 동료들 앞에 나서 말을 해야 한다. 이로 인해 모든 선수들이 리더가 된 느낌이다. 팀을 위해 아주 중요한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파브레가스는 무리뉴 감독 시대에, 첼시가 전성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그는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다. 첼시가 유럽 최고의 팀이다"라고 강조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