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27)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노스 텍사스 슛아웃 2라운드에서 공동 2위로 점프했다.
박인비는 2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컨트리클럽(파71·6462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뽑아내며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5타를 적어낸 박인비는 전날 공동 23위에서 공동 2위로 순위를 바짝 끌어 올렸다.
전반 9개홀에서 2타를 줄인 박인비는 15번홀(파4)부터 18번홀(파5)까지 버디 3개를 몰아치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지난 3월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시즌 첫 우승을 거둔 박인비는 시즌 2승에 도전하게 됐다. 8언더파 134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브룩 헨더슨(캐나다)에는 1타 뒤져 있다.
만17세의 헨더슨은 지난주 스윙잉 스커츠클래식에서 3위를 차지하며 관심을 모았다. 아직 LPGA 투어 정식회원이 아니라 월요일 예선을 통해 스윙잉 대회와 노스텍사스 대회에 출전했다. 그러나 2대회 연속 상위권에 포진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한편, 이미향(22)과 박희영(28)은 6언더파 136타로 렉시 톰슨(미국) 등과 함게 공동 4위에 올랐다. 양희영(26)과 장하나(23)는 공동 8위(5언더파 137타)에 자리했다. 1라운드에서 4오버파로 부진했던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이날 3타를 줄이며 공동 62위(1오버파 143타)에 올라 컷탈락 위기를 모면했다.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까지 LPGA 투어에 51차례 출전해 모두 컷을 통과하는 기록을 이어갔다.
김효주(20)와 미셸 위(26)는 4언더파 138타로 공동 12위, 김세영(22)은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과 함께 이븐파 142타로 공동 47위에 자리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