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롯데전에서 8대4로 승리, 4연승을 내달린 염경엽 넥센 감독은 "수훈갑은 역전홈런과 점수차를 벌이는 적시타를 친 유한준"이라고 했다. 선발 한현희에 대해선 "좋은 피칭을 했지만 스스로 어려움을 만드는 4사구를 줄이면 더 좋은 피칭을 기대할 수 있겠다"라고 말했다. 유한준은 이날 3-4로 뒤진 6회말 롯데 선발 이상화로부터 좌중월 2점홈런(8호)을 뽑아냈다. 7회말에는 우측 펜스를 직접 때리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의 맹활약.
선발 한현희는 6이닝 동안 5피안타 4실점으로 시즌 2승째(2패)를 따냈다. 조상우는 1⅔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4홀드(1승1패)를 기록했고, 손승락은 1⅓이닝 동안 무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4세이브째를 따냈다.
경기후 유한준은 "첫번째 두번째 타석은 1주일 공백때문인지 몸이 무거웠다. 세번째 타석에서 볼을 고르면서 밸런스 찾았고, 유리한 카운트에서 실투가 들어와 욕심부리지 않고 친 것이 홈런이 됐다. 몇 경기 쉬었지만 경기를 뛰는데 지장없이 큰 도움을 준 트레이닝 파트에 감사드린다. 나만의 타격 루틴을 지키려 노력했다. 스윙하는 동안에도 타격매커니즘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한현희는 "유한준 선배 때문에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 직구와 커브 제구가 좋지 않은 것이 실점의 원인이었다. 부족한 부분을 잘 보안하겠다"고 경기후 소감을 밝혔다. 목동=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