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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시즌초반 불펜 암초 어떻게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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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가 시즌 초반 암초를 만났다. 흔들리는 불펜이다. 김경문 감독은 겨우내 마운드를 재정비했다. 외국인투수가 1명 빠지고, 불펜은 '마당쇠'였던 원종현의 수술과 재활로 큰 공백이 생겼다. 손민한(40)과 이태양(22)으로 4,5선발을 꾸렸는데 합격점을 받고 있다. 문제는 불펜. 최금강(26) 강장산(25) 임정호(25) 민성기(26) 노성호(26) 이민호(22) 등으로 불펜진을 꾸렸다. 한눈에 봐도 젊은 선수들이다.

지난주 NC는 1승4패로 부진했다. 선발진이 들쭉날쭉했고, 불처럼 타오르던 타선도 화력이 줄어들었고, 무엇보다 불펜진은 마무리 김진성(30)으로 이어지는 다리를 제대로 놓지 못했다. 김진성은 6경기에서 지난 11일 SK전에서 3세이브째를 올린 뒤부터 개점휴업상태.

강장산은 직구는 좋지만 변화구 컨트롤이 매끄럽지 못하고, 최금강은 중요 순간에서 타자와의 수싸움에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지난주 팀방어율은 6.59였는데 불펜 방어율은 7.20으로 치솟는다. 지난 18일 한화전에서는 6-3으로 앞서다 7회말에만 4점을 내주며 6대8로 역전패했다.

김경문 감독을 비롯한 NC코칭스태프는 '정중동'이다. 어차피 불펜진에는 경험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터였다. 어느정도는 '맞으면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직 시즌초반이고 사실 이 선수들을 제외하면 달리 대안도 없다. 부담을 줄여주는 방안을 고민할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전면 물갈이는 불가능하다. 팀이 주춤하는 원인을 불펜으로만 돌리기도 힘든 상태다. 추가점을 내면서 중간계투진의 어깨를 가볍게 해줘야할 타선의 침묵 영향도 크다. 이호준이 4월초만은 못하고, 손시헌은 최근 마수걸이 홈런을 날렸다지만 타율이 1할에도 못미치고(0.083) 있다. 이런 저런 복합적인 요소가 버무려져 있다.

좋은 소식도 있다. 지난 스프링캠프에서 독감을 심하게 앓아 중도귀국한 임창민(30)과 어깨부상에서 회복한 손정욱(25)이 복귀 채비를 거의 마쳤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NC주요 투수 성적(20일 현재)

김진성 0.00(평균자책점) 6경기 3세이브

이태양 2.19 2경기 1승

찰리 3.86 4경기 2승1패

해커 4.03 4경기 2승1패

손민한 4.24 4경기 2승2패

이재학 7.04 2경기 1패

이민호 4.50 9경기 1패 4홀드

이혜천 4.91 9경기 2홀드

최금강 5.40 11경기 1승1패

강장산 7.00 7경기

민성기 9.00 6경기

노성호 27.00 2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