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첫 '제철가 더비'가 막을 올린다.
포항 스틸러스는 15일 오후 7시 30분 홈 경기장인 스틸야드에서 벌어질 전남 드래곤즈와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6라운드를 치른다.
포항과 전남은 포스코를 모기업으로 두고 있는 팀이다. 그래서 '제철가 더비'라 불리고 있다.
포항은 최근 전남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역대 전적에선 26승20무20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지만, 2010년 이후 11경기에선 7승4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팬들은 즐겁다. 양팀이 충돌하면 많은 골이 터진다. 지난 시즌에도 경기당 두 골(3경기 6골)씩 나왔다.
포항의 상황은 녹록지 않다. 연패 중이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공격진의 골 결정력과 팀 밸런스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무엇보다 5경기에서 2실점밖에 하지 않은 전남의 수비라인을 넘어야 하는 것이 포항의 과제다.
창과 창의 대결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김승대(포항)와 이종호(전남)의 화력 대결도 볼거리다.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인 김승대와 이종호는 소속팀에서 공격의 핵이다. 김승대는 지난 서울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이종호는 최근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김승대는 "올해 전남이 강해져서 긴장이 많이 된다. (이)종호와의 대결도 기대가 된다.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는 만큼 더욱 집중하겠다. 전남전에는 항상 강했던 만큼 이번에도 좋은 결과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