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중으로 복귀한다. 무리시키지 않겠다."
LA 다저스 류현진의 복귀 시점이 5월 초로 예상되고 있다. 왼쪽 어깨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는 류현진은 현재 이틀에 한 번꼴로 캐치볼을 하고 있다. 왼쪽 어깨 염증 진단을 받고 2주 휴식을 취한 뒤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각) 처음으로 공을 잡은 류현진은 14~15일에는 이틀 연속 캐치볼을 실시했다. 약 20m 거리에서 40개 정도를 던졌다.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5월중으로 돌아올 것이다. 지금 날짜를 확실히 못박을 수는 없다"면서도 "60피트(약 18.3m) 정도의 거리에서 이틀에 한 번 캐치볼을 하고 있는 지금까지는 재활 과정이 꽤나 순조롭다고 볼 수 있다. 앞으로는 좀더 공격적인 재활이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 피칭 단계에 따라 상황을 지켜보면서 복귀 시점을 잡겠다"고 밝혔다.
조만간 불펜피칭을 시작할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 1주일 동안 캐치볼을 실시하면서 류현진은 아무런 통증이나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 팀 트레이너나 매팅리 감독은 절대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인데, 이 때문에 복귀 일정을 잡는데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5월 10일 이전이 유력하다.
매팅리 감독은 "지난 일주일 동안에는 정말 주의를 기울였다. 최대한 신중을 기할 것이고, 건강하게 돌아올 수 있다는 확신이 들어야 한다. MRI 검사 결과나 리포트에 따르면 류현진은 입단할 때와 (건강상태가)다를 바가 없다. 지금 부상은 단순 염증이기는 하지만 2~3일 쉰다고 상태가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의 복귀 일정이 5월로 미뤄짐에 따라 다저스는 '4인 로테이션 + 5선발' 체제를 당분간 유지할 계획이다. 일단 15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는 트리플A에서 올라온 데이빗 허프가 마운드에 올랐다. 올시즌 첫 5선발 등판경기였다. 이후 5선발이 필요한 경기는 오는 26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과 5월 6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이다. 만일 류현진의 5월 초 복귀가 최종 결정된다면 5월 6일 이후 등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