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아시아선수 최다골 기록을 세운 기성용(스완지시티)이 EPL 선수랭킹에서 마침내 팀내 1위 자리를 꿰찼다.
EPL 사무국은 9일(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EPL 선수랭킹을 발표했다. 기성용은 31라운드까지 마친 결과 27위에 자리했다. 30라운드에서 30위에 올랐던 기성용은 순위를 3계단 끌어 올렸다. 최근 골침묵이 이어지고 있는 시구르드손(전체 28위)를 제치고 팀내 1위로도 올라섰다. 기성용은 랭킹 포인트에서 446점을 기록했다. 440점인 시구르드손에 6점 앞섰다.
기성용은 5일 스완지의 리버티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31라운드에서 리그 7호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기성용은 2012~2013시즌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가 맨유에서 기록한 리그 6골을 넘어서, EPL에서 7골의 벽을 허문 최초의 아시아 선수가 됐다. 전반 18분 셸비의 슈팅을 헐시티의 골키퍼가 쳐내자 리바운드 볼을 따내 밀어 넣었다. 스완지시티는 이후 고미스의 2골을 더해 3대1로 경기를 마쳤다.
전체 1위는 에덴 아자르(첼시)가 지켰다.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널)와 해리 케인(토트넘)이 2,3위를 차지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