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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시즌 7호골 '피로에 강한 사나이', 대표팀 다녀오면 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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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지시티의 '에이스' 기성용이 '피로에 강한 사나이'로 거듭나고 있다.

기성용이 가장 피곤할 시기에 잇따라 득점포를 터트리고 있다. 기성용이 5일(한국시각) 스완지의 리버티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에서 리그 7호골을 기록했다. 0-0으로 맞선 전반 18분, 셸비의 슈팅이 골키퍼의 손에 맞고 나오자 달려들어 볼을 차 넣었다. 스완지시티는 기성용과 고미스의 2골을 더해 헐시티를 3대1로 제압했다.

주목할 점은 기성용의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기성용은 3월 27일과 31일에 열린 우즈베키스탄, 뉴질랜드와의 A매치 2연전에 출전했다. 기성용은 지난 2일 10시간이 넘는 장거리 비행을 마치고 스완지로 돌아왔다. 시차 적응도 필요했다. 그러나 기성용은 스완지 복귀후 3일만에 헐시티전에서 풀타임 활약했고, 선제골까지 기록했다. 피로도를 감안하면 결장 혹은 교체 출전이 유력했지만 그는 변함없이 90분간 그라운드를 지켰다.

처음이 아니다. 기성용은 2015년 호주아시안컵에서 한국을 준우승으로 이끈 이후 나선 복귀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2월 8일 선덜래드전에서 선발 출전한 기성용은 풀타임 활약했고, 헤딩골을 기록했다. 아시안컵의 피로도 소용이 없었다.

오히려 피로가 쌓이자 기성용은 더욱 경기에 집중했다. 수비보다 공격에 집중하며 활동량을 줄였고, 높은 집중력을 발휘해 리바운드 볼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쯤이면 기성용을 '피로에 강한 사나이'로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