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6일부터 용산 신사옥으로의 이주를 마무리한다. LG유플러스는 LG텔레콤, LG데이콤, LG파워콤 등 '쓰리콤' 의 합병으로 2010년 1월 출범 직후부터 서울역 인근 건물에서 '셋방살이'를 해오다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게 됐다. 5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용산역 인근에 있는 신사옥은 연면적 5만5000㎡(약 1만6천630평)다. 지상 21층, 지하 7층 규모로 지상 4층 이상은 업무시설이, 3층 이하는 휘트니스센터·어린이집·도서관 등 지원시설이 들어선다.
LG유플러스의 용산신사옥은 정보통신기술(ICT) 업체 사옥답게 내부도 첨단 시설을 갖췄다.
아래위로 연결된 두 대의 승강기가 동시에 움직이는 '더블데크 엘리베이터', 톱니바퀴 모양의 굴곡진 외관을 통해 계절에 따라 태양광을 흡수 또는 차단하는 친환경 에너지절약시스템 등이 도입됐다. LG유플러스의 신사옥 부지는 과거 데이콤 본사가 있던 곳이다. 국내 최초의 데이터 통신서비스 개시, PC통신 천리안 및 온라인 게임·쇼핑몰 출시, 아시아 두 번째 초고속인터넷망 개통 등이 이뤄진 곳이기도 하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지난 30년간 한국 통신산업을 이끌던 장소의 정기를 이어받아 5세대 이동통신과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 세계일등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게 전 임직원의 각오"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2020년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5G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통신·보안·생활·가전 등을 포괄하는 혁신적인 IoT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으며 차세대 ICT 강자로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오는 29일 입주식을 열어 '제2의 도약'을 선포할 예정이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