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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패 kt 위즈, 목마른 첫승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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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승에 목마른 신생팀 kt 위즈, 쉽지않은 1군 첫승이다.

올시즌 1군 무대에 합류한 kt 위즈가 개막전부터 5연패를 당했다. kt는 3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0대5으로 패했다. KBO(한국야구위원회) 리그 10개 구단 중 유일한 무승이다.

득점 찬스에서 타선이 무기력했다.

0-1로 뒤진 3회말. 선두타자 김사연이 좌중 3루타를 때렸는데, 후속 타자 용덕한 박기혁 김동명이 범타로 물러났다. 4회말 1사 1,2루에서는 병살타가 나왔고, 6말 2사 1,2루에서는 4번 김상현이 중견수 플라이로 돌아섰다. 찬스에서 밀도 있는 공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조범현 감독이 "내가 있을 때 보다 더 좋아진 것 같다"고 칭찬했던 KIA 선발 양현종에게 철저하게 막혔다.

물론, 지난해 퓨처스리그(2군)를 거쳐 올시즌 1군 무대에 데뷔했기에 어려움은 충분히 예상됐다. 기존 팀보다 외국인 선수를 한 명 더 쓸 수 있다고 하지만 분명한 한계가 있다. 지난 겨울에 김사율 박기혁 박경수 등 자유계약선수(FA) 3명을 영입했는데, 대어급이라고 보기 어려웠다.

지난달 28일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개막전이 아쉬웠다. 5회초까지 8-2로 앞서다가 마운드가 무너져 9대12로 역전패를 당했다. 29일 개막 시리즈 2차전에서는 4대5, 1점차 역전패를 당했다.

3일 KIA전에 앞서 만난 조범현 감독은 "생각 이상으로 쉽지가 않다. 상대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욕심을 부리기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느긋하게 경기를 끌어갈 수도 없다. 올시즌 프로야구 전체 흥행을 전망할 때 빠지지 않고 거론되는 게 kt의 승률이다. 신생팀이 4할대 승률을 유지해줘야 프로야구 전체 흥행에 힘이 붙는다.

9구단 NC 다이노스는 2013년 데뷔 시즌에 개막전부터 7연패를 당한 후 8경기 만에 첫승을 신고했다. kt의 첫승은 과연 언제 가능할까.

수원=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