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태석 신부의 일생을 담은 KBS 1TV 인순이의 토크드라마 '그대가 꽃'에 故 이태석 신부의 제자인 수단 유학생 아순타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어제(30일) 방송된 '그대가 꽃' 13회는 남수단 최초의 한국인 신부로 활동한 故 이태석 신부의 일대기를 다뤄 화제를 모았다. 이미 고인이 된 이태석 신부를 대신해 그의 형인 이태영 신부가 '그대가 꽃'에 함께하며 토크를 진행했다. 그러던 중 매우 특별한 손님이 찾아와 훈훈함을 더한 것.
이 날 깜짝 등장한 아순타는 故 이태석 신부가 살아생전 결성한 톤즈 마을 돈 보스코 고등학교 브라스밴드의 단원으로 현재 한국 유학생활 8개월에 접어들었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녀는 故 이태석 신부를 위한 플룻 연주와 노래를 준비하는 등 감사의 인사를 전했으며 故 이태석 신부에 대한 그리움에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마저 먹먹케했다. 이는 그를 향한 톤즈 마을 원주민들의 끝없는 사랑이 드러나는 대목이었다.
특히, 방송 말미 MC인순이가 아순타에게 꿈에 대해 질문을 하자 "故 이태석 신부님처럼 남수단에 돌아가서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다"라고 말해 안방에 뜨거운 울림을 선사했다.
'그대가 꽃'은 식당 '그대가 꽃'에 일일 손님이 찾아와 사연이 담긴 음식을 함께 먹으며 주인장(MC-인순이, 신효섭)에게 자신이 겪은 삶의 운명적인 순간 혹은 경험을 이야기하는 프로그램. 이들의 사연은 고품격드라마로 재탄생돼 타인의 삶이 전하는 감동과 재미를 전하고 있다.
매주 월요일 저녁 7시 30분에 방송된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