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투수 피가로가 개막전서 호투를 선보이며 올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피가로는 2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홈개막전서 6이닝 동안 2안타 4볼넷 무실점의 쾌투로 팀의 개막전 3연패를 끊은 선봉장이 됐다.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국내 투수를 개막전 선발로 냈던 삼성은 올시즌엔 외국인 투수 피가로에게 개막전 선발을 맡겼다.
피가로는 1회초 2사후 3번 이재원에게 우측 3루타를 맞았지만 4번 박정권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고 이후 이렇다할 위기 없이 5회까지 넘겨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피가로는 1번 이명기와 2번 박계현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3번 이재원에게 볼넷, 4번 박정권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2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5번 브라운을 유격수앞 땅볼로 처리하며 자신의 임무를 마쳤고, 7회초 백정현으로 교체됐다. 투구수는 96개였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