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웃찾사)이 KBS2 '개그콘서트'와의 첫 번째 맞대결에서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23일 방송된 '웃찾사'는 전국 시청률 5.9%를 기록했다. 이는 개편 이전인 13일 방송의 시청률 4.7%보다 1.2% 포인트 오른 수치다. '웃찾사'는 22일부터 금요일 심야에서 일요일 오후 8시 45분으로 이동 편성돼 '개그콘서트'와 방송 시간이 40분 가량 겹친다. 공개 코미디의 최강자인 '개그콘서트'와의 대결에서 오히려 시청률이 오르면서 '웃찾사'는 재기를 위한 동력을 얻었다.
반면 '웃찾사'의 도전을 받게 된 '개그콘서트'는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개그콘서트'의 시청률은 12.7%로 '웃찾사'에 크게 앞섰지만, 지난 15일 방송이 기록한 13.9%보다 1.2% 포인트 하락했다. 현재 '개그콘서트'는 전성기를 구가하던 1년여 전보다 시청률이 10% 포인트 가까이 떨어지면서 위기론에 시달리고 있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웃찾사'와 연일 하락세인 '개그콘서트'의 시청률 경쟁이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