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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W온에어]패션위크 핫한 개막일, 더 뜨거운 2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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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F/W 서울패션위크가 20일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남성복 컬렉션을 시작으로 개막을 알린 가운데, 첫날부터 열기가 뜨거웠다.

서울컬렉션 남성복 디자이너 송지오의 쇼에 배우 차승원이 런웨이에 등장해 많은 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차승원와 송지오 디자이너의 인연은 패션업계에서 유명하다. 모델 출신 배우 1세대이자 1990년대를 대표하는 모델인 차승원 세대가 지금까지 런웨이에 선다는 것은 극히 드문 일. 이제는 송지오 디자이너 컬렉션에 상징적인 존재가 돼버린 차승원의 뒤를 이어 2000년대를 대표하는 모델이자 현재 배우로 활발히 활동 중인 이수혁이 런웨이를 밟았고, 2015년 가장 주목받는 모델, '킹원중' 김원중이 세 번째로 캣워크를 보여줬다. 세대 별 상징적인 모델들이 송지오 컬렉션을 수놓은 것이다. 낮 시간에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송지오 컬렉션이 큰 관심을 받은 이유다.

또 그의 컬렉션은 자연을 주제로, 마른 나무나 땅, 낙엽 등 자연의 다양한 이미지를 프린트 한 가죽 텍스타일이나 애니멀 스킨 패턴 등으로 내추럴한 남성미를 강조했다. 레트로 풍 허리와 어깨선을 강조한 강렬한 실루엣의 의상과 과감하고 구조적인 절개를 적용한 볼륨감 있는 코트와 재킷, 니트 케이프가 주목받았다.

이외에도 남성복 첫 날은 국내 최정상급 남성복 디자이너 권문수, 신재희, 정두영 등이 컬렉션을 선보이며 패션쇼를 찾은 많은 바이어, 프레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디자이너 고태용의 컬렉션에서는 그룹 블락비의 지코가 퍼포먼스를 진행하여 차별화된 무대를 선보였으며 디자이너 한상혁 쇼에는 배우 이영진, 최여진, 왕지혜, 가수 아이비 등 화려한 셀러브리티들이 참석해 쇼를 빛냈다.

한편 서울패션위크 2일차인 21일 역시 주목할 만한 컬렉션이 많다. 주말을 맞아 더욱 많은 인파가 몰려든 가운데, 이날 오후 5시 모델 김원중과 박지운이 디자이너로 나선 87MM의 컬렉션이 예정돼있으며, 오후 8시30분에는 슈콤마보니의 새로운 라인, 슈퍼콤마비의 컬렉션도 예정돼있다. 가수 겸 배우 양동근이 디자이너와의 친분과 별개로 이날 비모델로는 유일하게 런웨이에 선다. 비보이도 섭외가 되어 있어, 어떤 형태의 런웨이가 완성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배선영기자 sypo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