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황제' 펠레(브라질)가 선택한 현재의 '축구황제'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였다.
펠레는 2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에서 AP통신 등 외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내 스타일에 더 가까운 선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보다 리오넬 메시다"라고 밝혔다.
펠레가 메시에 더 후한 점수를 준 이유는 팀 플레이다. 그는 "두 선수 모두 훌륭한 기량을 갖췄기 때문에 비교하기 쉽지 않다"면서 "호날두가 득점력이 좋은 센터 포워드 포지션에 적합한 선수라면 메시는 게임 전개나 어시스트 등 팀 플레이에 더 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10년간 활약을 보더라도 메시가 더 나았다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만일 우리 팀에 한 명만 고르라면 메시를 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펠레는 5월에 열릴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선거에서 제프 블래터 현 회장 연임을 희망했다. 그는 "블래터 회장이 경험이 많고 회장일을 오래 해왔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만하다. 변화가 필요할 때도 있지만 지금은 블래터의 연임이 축구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