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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카오의 굴욕?' 불쾌해 하는 판할 맨유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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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기류다.

2014~2015시즌 맨유에 둥지를 튼 라다멜 팔카오의 신분은 임대생이다. 그는 지난해 여름 프랑스리그 AS모나코를 떠나 맨유로 둥지를 옮겼다. 1년 뒤 완전 이적을 논할 수 있는 옵션 조항이 포함돼 있었다. 다만 임대에도 맨유는 팔카오에게 최고의 대우를 해줬다. 주급을 30만파운드(약 5억190만원)나 줬다. 하지만 그의 활약은 기대이하였다.

루이스 판 할 맨유 감독은 팔카오를 21세 이하(U-21)팀에서 뛰게 한 것을 두고 말이 많다. 그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맨유와 토트넘의 U-21팀 경기에 선발로 출전, 72분간 뛰었다. 팔카오는 U-21팀에서 뛸 수 없는 나이지만 각 팀에서 최대 3명까지 나이를 초과해도 된다는 예외규정에 따라 경기에 출전했다. 팔카오의 U-21팀 출전에 굴욕이라는 보도로 맨유가 뜨겁다.

그러나 루이스 판할 맨유 감독은 불쾌해 했다. 그는 "팔카오가 U-21팀에서 뛴 것은 감독, 팀 운영, 구단, 특히 선수의 프로 의식이 작용한 결과다. 팔카오뿐 아니라 빅토르 발데스, 하파엘도 같이 뛰었다"며 "1군에서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하는 선수는 때때로 U-21팀에서 뛸 수 있다. 팔카오는 2군에서 좀 더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팔카오는 2군에서도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팔카오는 포르투(포르투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모나코 등에서 200경기에 출전, 155골을 터트렸으나 맨유에선 20경기에 나와 4골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판할 감독은 "팔카오를 위한 해결책을 찾고 있지만 누구도 그 원인은 모른다. 어떤 리그에서 훌륭한 기량을 보인 선수가 다른 곳으로 가면 그렇지 못할 수 있다. 팔카오는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그의 태도에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