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수원구장이 이렇게 변하다니."
2015년 3월 14일은 화이트데이로 연인들에만 의미가 있는 날이 아니다. 수원과 kt에 새로운 역사가 쓰여지는 날. 프로야구 10구단 kt 위즈의 홈구장인 케이티위즈파크의 개장식과 개장 경기가 열리는 날이었다.
개장식 전 몇차례 위즈파크의 모습이 공개된 적이 있지만, 각종 광고물 부착이 완료되고 관중석, 전광판 정비도 완벽하게 마치니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는 진짜구장다운 모습을 보였다.
홈팀 선수단도, 원정팀 선수단도 깜짝 놀랐다.
kt 조범현 감독은 "원정 며칠 갔다오니 그 사이에 야구장이 또 확 달라져있다"라고 말하며 "아담하고 예쁘게 잘지었다. 시설도 좋다. 덕아웃을 보라. 너무 넓어서 뒷 공간은 일부러 줄였다"라고 말했다. 홈구장에 대해서는 매우 만족스러워하는 모습. 또, 라커에 가는 길에 스파이크를 정비할 수 있는 물 호스와 에어 브러쉬도 구비했다. 여느 구장에도 없는 시설. 두산 홍성흔은 "산에 온 것 같다"라며 즐거워했다.
홈팀 선수단이야 변할 모습을 어느정도 예상할 수 있었다. 처음 케이티위즈파크를 찾는 원정팀 두산 베어스 선수단은 더 깜짝 놀랐다.
김태형 감독은 "예쁘게 잘 만들었다"라고 평가했다. 홍성흔은 "수원구장이 이렇게 변했을 줄 몰랐다. 1000만 관중 시대에 걸맞는 훌륭한 구장"이라고 했다. 젊은 민병헌, 정수빈 등도 "굿"을 외쳤다.
수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