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내셔널리그가 기지개를 켠다.
2015년 인천국제공항 내셔널리그가 14일 오후 3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디펜딩챔피언' 울산현대미포조선과 김해시청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11월까지 총 139경기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대전코레일-경주한수원(대전), 강릉시청-천안시청(강릉), 부산교통공사-용인시청(부산), 창원시청-목포시청(창원)도 같은 시간 1라운드를 치른다.
역시 관심사는 우승의 향방이다. 올 시즌 내셔널리그는 전력평준화로 역대 가장 치열한 순위경쟁이 예상된다. '빅3'는 역시 지난 시즌 정규리그 1~3위를 차지한 대전 코레일, 울산현대미포조선, 경주한수원이다. 이들 '빅3'는 개막 전 내셔널리그 각 구단 지도자들과 해설자, 기자단 등 25명이 한 4강 후보 예상팀 설문조사에서도 몰표를 받았다. 경주한수원이 21표, 대전코레일, 울산현대미포조선이 20표를 획득했다. 경주한수원은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하며, 대전코레일은 주축 선수들이 잔류하며 조직력이 무르익었다는 평이다. 울산현대미포조선은 평균연령 25.3세의 젊은 팀으로 탈바꿈했다. 다크호스는 천안시청이다. 16표를 받은 천안시청은 부임 2년째에 접어든 당성증 감독의 지도력과 K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공격수 인진호와 송호영,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이주영 등이 가세한 탄탄한 스쿼드로 우승을 노리고 있다.
올시즌 내셔널리그에서 달라진 점은 크게 3가지가 있다. 우선은 23세 이하 선수를 출전명단 내 1명 등록해야 하는 의무조항을 신설했다. 플레이오프 제도도 손질을 했다.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결정하던 4강 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단판으로 바꿨다. 대회 중 직접 퇴장 선수 및 지도자에 대해 추가 징계도 가능해졌다. 팬들에게 다가서기 위한 노력도 계속된다. 온라인 생중계를 비롯해 전경기 VOD 서비스도 제공된다. 매달 SNS를 통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내셔널리그는 인천국제공항공사를 올 시즌 타이틀스폰서로 확정한데 이어, 오즈윈드 바디리프레셔와 공급 후원을 체결했고, 자이크로를 공식의류용품 후원사로 선정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015년 인천국제공항 내셔널리그 1라운드(14일)
울산현대미포조선-김해시청(울산종합·내셔널리그TV, IB스포츠)
대전코레일-경주한수원(대전한밭)
창원시청-목포시청(창원축구센터)
부산교통공사-용인시청(부산구덕)
강릉시청-천안시청(강릉월드·이상 오후 3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