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는 진정한 유럽의 빅클럽으로 거듭날 것이다."
첼시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른 파리생제르맹(PSG)의 로랑 블랑 감독이 기쁨을 토해냈다.
PSG는 12일(한국 시각) 잉글랜드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4-1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첼시 전에서 연장 후반 7분 터진 티아구 실바의 동점골로 2-2 무승부를 이뤘다. 이로써 두 팀은 1·2차전 합계 3-3 동점을 이뤘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PSG가 승자가 됐다.
블랑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경기는 클럽 역사에 남을 전환점이 될 것이다. 위대한 저녁"이라며 행복해했다.
이날 블랑 감독은 "우리는 유럽의 톱 클래스 팀으로 인정받길 원한다"라며 "첼시를 상대로 효율성에서 압도한 승리였다. 기록표를 보라. 점유율, 패스 정확도, 코너킥 모두 앞섰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 전부터 첼시에 질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우리는 그들을 격파할만한 전력을 갖춘 팀"이라며 "앞으로도 더 잘하는 팀, 더 창조적인 팀이 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블랑 감독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퇴장에 대해 "그가 갑자기 퇴장당했을 때, 나는 한 방 맞은 느낌이었다"라며 "하지만 선수들은 크게 동요하지 않고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모든 선수들이 정말 잘했다"라고 칭찬했다.
이날 결정적인 골을 터뜨린 실바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블랑 감독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실바는 "블랑 감독은 경기 전부터 많은 이야기를 했다. 오늘 아침에는 자신이 파악한 첼시의 강점과 약점을 간단히 영상으로 보여줬다"라며 "오늘 그의 예측은 대부분 맞았다"라고 추켜세웠다.
이어 실바는 "사실 지금도 첼시를 꺾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라며 "오늘처럼만 하면 우린 계속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목표는 물론 우승"이라고 부연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