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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 강봉규PD, "극성팬덤? 제작진의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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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강봉규PD가 극성팬들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현재 '슈퍼맨'은 극성 팬덤이 형성된 상황이다. 온라인상에서 각자 응원하는 아이들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내는 팬들이 상당하고, 이들은 자신이 원하는 가족의 분량까지 세밀하게 체크한다. 만약 자신이 애정을 갖고 있는 가족의 분량이 다른 가족 분량보다 적으면 곧바로 불만을 쏟아내고, 누군가 안좋은 말이라도 할 경우엔 부모 험담 들은 것처럼 분개한다. 이런 팬들에게는 '삼둥맘', '사랑맘'과 같은 호칭을 붙여줬을 정도다.

이에 대해 강봉규PD는 최근 진행된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그런 분들이 안계셨다면 시청률 20%는 안됐을거라 생각한다.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 프로그램을 봤을 때 재밌다, 재미없다로 판단하는데 그분들은 본인이 출연자의 이모 누나 형이 된 것 같은 느낌을 갖고 계신다. 그러다 보니 사소한 것들에도 불만이 생길 수 있고 다른 프로그램이었다면 넘어갈 수 있는 문제에도 반응이 다른 거다. 가족처럼 느끼니까, 가족의 일이라 생각하니까 더 민감해지는 거다"고 밝혔다. 이어 "그분들이 계셨기에 시청률이 유지되는 게 아닌가 싶다. 가족처럼 생각해주시는 시청자들이 많이 생겼다는 게 원동력인 것 같다. 그런 반응들을 잘 캐치하고, 반영할 수 있는 의견은 많이 반영하고, 많은 분들이 불만 갖지 않도록 하는 게 우리 몫인 것 같다"고 전했다.

'슈퍼맨'은 현재 일요일 전체 예능 코너 중 시청률 1위, 동시간대 방송되는 프로그램 중 36주 연속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