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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미네소타 전훈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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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15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A 대회를 앞두고 전력 담금질을 위해 미국 미네소타 전지훈련에 나선다.

새러 머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8일 출국, 24일까지 미국 미네소타에 머무른다. 페리보우 카운티에 위치한 북미 최고 아이스하키 프렙 스쿨로 꼽히는 샤턱 세인트 메리 스쿨을 베이스 캠프 삼아 훈련을 진행하며 샤턱 세인트 메리 스쿨 여자 아이스하키 팀(19세 이하, 16세 이하)을 상대로 5차례 평가전을 통해 실점 감각을 가다듬는다.

샤턱 세인트 메리 스쿨은 '아이스하키 스타 사관학교'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시드니 크로스비(피츠버그 펭귄스), 조나던 테이브스(시카고 블랙호크스), 잭 파리셰(미네소타 와일드) 등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당대 최고 스타들이 이 학교 출신으로 여자 아이스하키에서도 2014 소치 올림픽 미국 여자 대표팀으로 출전한 모니크-조슬린 라무르 쌍둥이 자매와 아만다 캐슬, 브라이애너 데커 등 무수한 졸업생들이 NCAA 디비전 1에 진출했다. 새러 머리 감독도 샤턱 세인트 메리 스쿨 출신이다.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미네소타 전지훈련을 통해 전력 완성도와 실전 감각을 끌어 올려 3월 30일부터 영국 덤프리즈에서 열리는 2015 IIHF 여자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A에서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이탈리아 아시아고에서 열린 2015 디비전 2 그룹 A에서 3위라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낸 여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목표로 잡고 있다.

카자흐스탄, 폴란드, 뉴질랜드, 크로아티아, 영국과 맞붙는 한국은 국내에 정규 팀이 하나도 없어 저변이 취약하다는 결정적인 핸디캡을 안고 있지만 2018 평창 올림픽 본선 진출권 확보 후 처음으로 나서는 국제 대회에서 '투혼'을 발휘,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알리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새러 머리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은 "미네소타 전지훈련은 선진 시스템 속에서 우리 선수들을 성장시키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고 기대한다. 특히 샤턱 세인트 메리 스쿨 같은 수준 높은 팀과의 연습 경기는 정규 팀이 없어 많은 경기를 치르지 못하는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의 단점을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미네소타 전지훈련의 목적을 설명했다. 머리 감독은 또 "2015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A 대회에서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평창 올림픽 본선 준비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